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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70 일자리 박람회, 행사 대행업체가 망친~
    일하면서 놀기 2024. 12. 12. 11:08

     

    인사업무를 하다보면 채용 박람회에 참여할 일이 종종 있습니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에서 주최하는 5070일자리 박람회는 

     

    시니어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기업들에게도 경험이 풍부한 양질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경기도 일자리재단에서 아주 좋은 기획을 했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박람회에 채용기업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수원역 앞에 수원메쎄에서 이뤄졌습니다.

     

    행사장으로 들어오니 다양한 기업 및 이벤트 부스가 수원메쎄를 가득 채웠다는 배치도를 볼 수 있네요~

     

    접수데스크에서 미리 접수한 사항을 확인하는데..

     

    행사대행사의 프로답지 못한 모습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1. 줄을 선 순서대로 접수를 받지 않네요~

     

    2. 접수를 사전에 했고 부스도 배정을 받았는데 기업담당자 명패는 턱없이 부족하고,

       여기에 없으면 없는거라고 그냥 들어가라고 하네요~

     

     

     

    일단 채용박람회 참여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자리를 찾아갑니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은 준비를 많이 한 모양새입니다.

     

    정책홍보 부스도 크게 있고, 참여 기업들도 좋은 기업들이 많이 참여한 것을 보니 재단의 노력과 열정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

     

    1. 와이파이도 안되네요~ 운영본부에 물어보니 개인 핫스팟 쓰라고 하네요~

     

    2.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 분들께서 스탬프 투어를 하시면서 도장을 받고싶다고 하셔서

       도장을 받은게 없어 운영본부에 물어보니 접수처를 가보라고 해서, 접수처에 갔더니 ㅋㅋㅋ

       그냥 싸인해주라고 하네요~

     

    엉망진창입니다....

     

    하지만 면접은 봐야죠~

     

    시니어분들 8분 정도 면접을 봤고, 회사소개도 열심히 해드렸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 부스 바로 옆 중앙 부스에 무려 트로트 가수가 오셔서 빵빵한 스피커로 공연을 해주시네요~

     

    면접이 불가합니다. ㅋㅋㅋ

     

    어찌어찌 면접을 진행하고.. 돌아오는데 많이 힘든 날이더라구요~

     

    좋은 취지의 5070 채용 박람회를 대행사가 망친 기분입니다. 

     

    원래는 2일간 행사를 진행하는데 2일차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철수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화가나는 건 따로 있습니다.

     

    행사장 입구 보안 요원의 복장입니다.

    복장이 무려 특공대, 특임대 작전복입니다.

     

        

    특임대의 작전군복에 장구류만 빠진 듯한 느낌의 요원복을

    입고 있고 등뒤에는 마치 707을 따라한 듯한 701이라고 쓰여있네요!! 

    불법 비상계엄의 혼란스런 정국!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일자리 박람회에 마치 계엄군 특공대 코스프레하는
    듯한 옷을 입은 인원을 배치하다니요!!

    생각이 있는겁니까? 없는겁니까?


    물론 그 옷을 입고 있는 보안요원을 탓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행사를 대행하는 대행사는 생각이란게 있으면 이런 모양새를 만들면 안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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