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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 Agra, 정통 인도카레를 즐기고 싶었을 뿐~먹으면서 놀기 2024. 12. 12. 17:20
요즘 제가 빠져 있는 음식은 멕시칸이랑 카레입니다.
다행히 와이프가 타코를 종종 만들어줘서 행복하게 먹고 있고,
티아시아에서 나온 세계 카레가 너무 잘 나와서, 난을 사다가 같이 먹으면서 입이 즐거운 요즘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레도 왠지 전문점에서 제대로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때!
대행사의 운영에 정말 불편했던 5070 채용박람회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홀로 마치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처럼 카레를 찾아 떠났습니다.
수원역 앞 롯데백화점 식당 층으로 올라가니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아그라 매장이 있군요~오오~ 혼자 들어갈 수 있으려나..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ㅋㅋ
밖에 있는 메뉴를 보니 프리미엄싱글세트, 1인 메뉴가 딱 보이네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엉망진창 채용박람회에 지친 저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들어갑니다~
라탄등과 원목 테이블이 아주 고급스럽군요~
아주 깔끔하고 나름 고급스러워서, 왠만하면 혼자는 못 왔을것 같아요 ㅋㅋ
테이블에는 카레를 데울 수 있는 소형화로가 있군요~ 테이블 옆에 주문할 수 있는 테블릿이 있습니다.
밖에서 봤던 1인 세트로 주문합니다.
빵, 샐러드 종류를 선택해야 합니다.
메인 커리도 선택해야하는데 저는 버터치킨 마크니로 정했습니다~
요즘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커리거든요~~금새 라씨부터 나옵니다. 저는 망고 라씨를 주문했죠~
잘 저어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저었습니다. ㅋ
망고향이 진하지는 않지만 라씨랑 망고 나름 잘 어울리네요~~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망고와 야채, 그리고 난이 함께 나옵니다.
아그라의 난은 얇습니다. 바삭하게 부서지기도 하고요~
이제껏 제가 먹었던 난들은 사실 다 약간의 두께감이 있는 두툼한 난이었는데 저에게는 특이했습니다.밑에 드라이아이스가 있는지 오묘한 연기가 올라오는데 고급스럽습니다. ㅋㅋ
그래! 3만원 가까이 쓰는데 이정도 퍼포먼스는 있어야지!!난에 샐러드를 올려서 함께 먹어보니 조화가 꽤나 괜찮습니다~~
메인 카레가 기대됩니다.허니 버터 난과 마크니 커리, 그리고 라이스가 나왔습니다~~
난에는 허니 갈릭이라 꿀이 발라져 있는데, 이게 약간 먹기에는 불편하네요~ ㅋㅋ
카레 색깔 보세요~ 너무 기대됩니다~~
일단 밥을 적셔서 한입 먹어봅니다.
난도 찍어먹어 봤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게 제가 인스턴트 카레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역시 전문점은 달라!! 하는 맛은 없었습니다~ㅠ난도 페스츄리처럼 부서지기도 해서 저랑은 잘 안 맞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커리 안에 있는 고기에서 제가 싫어하는 특유의 향이 났습니다. ㅠㅠ
한번 먹고 그 맛이 계속 맴돌아서 라씨를 열심히 먹었습니다..하지만 커리 자체는 무난했기에 열심히 먹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종업원분도 친절하시고, 가게 분위기도 좋고, 커리도 무난했지만.. 한번 와 본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나쁘지는 않지만 아주 좋지도 않았던~~
퇴근 길에 마트에 들려서 티아시아 커리를 종류별로 사서 가야겠습니다. ㅋㅋㅋ'먹으면서 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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